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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터슨} -"차라리 물고기가 될래?" 흘러간 노래가 있다할아버지가 흥얼거리시던 노래이런 질문이 나온다"아니면 차라리 물고기가 될래?"같은 노래에 같은 질문이 나온다노새와 돼지로 단어만 바꾼그런데 종종 내 머릿속에맴도는 소절은 물고기 부분이다딱 그 한 소절만"차라리 물고기가 될래?"마치 노래의 나머지는 노래 속에 없어도 되는 것처럼 일상, 가장 따분하면서 가장 황홀할 수 있는 것우리는 일상이 주는 행복을 자주 잊고 산다. 일상은 반복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빠져나온다는 표현으로 '일탈', 일상이 아닌 새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다고 종종 말한다. 일상은 지루할 수 있다. 매일 같은 일상에 갇혀있는 듯한 갑갑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일상의 소중함은 새로운 곳을 여행하면서, 혹은 여행을 마칠 때쯤 가장 절실해진다. 돌아갈 일상이 있다는 것에.. 더보기
{메리 셸리: 프랑켄슈타인의 탄생} -상처의 부재에 대한 두려움 영화를 보고 난 뒤 '아픔이 있어야 글을 쓸 수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영화는 「여성의 권리 옹호(1792)」를 저술한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와 「정치적 정의(1793)」의 저자 윌리엄 고드윈의 딸, 메리 셸리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영화에서 그녀의 어린시절은 훌륭한 저서를 남긴 부모 아래 자신의 정체성과 실력을 확신하지 못하는 혼란의 시절로 그려진다. 하지만 메리 셸리는 언제나 좋은 글을 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고, 자신의 기준에 닿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움직였다. 무엇보다 그녀는 강인했다. 자신을 낳던 도중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닮은 메리 셸리는 그 시대의 단단한 여성이었다. 영화가 보여주는 그녀의 일대기에 예고없이 찾아오는 시련에도 그녀는 멈춰 있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대사 중.. 더보기
{Before Sunrise} & {Before Sunset} & Capturing life as it's lived. "Have you ever be in love?" scattered thoughts Love is nothing more than 'selfish.' Loving someone and being loved means so much to me... But isn't everything we do in life a way to be loved a little more? just this little space in between If there's any kind of magic in this world, it must be in the attempt of understanding someone, sharing something. Why does ev.. 더보기